“팀에 더욱 보탬이 되는 테이블세터로서 좋은 역할을 하고 싶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하는 두산 베어스 주전 유격수 손시헌(33)이 자존심을 세우는 끝내기타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손시헌은 14일 잠실 롯데전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1회말 2사 3루서 상대 우완 김사율의 공을 밀어쳤다. 이는 우익수 김문호를 넘어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이어졌다.

경기 후 손시헌은 “변화구를 예상했는데 직구 실투가 몰려 들어와 타구가 생각보다 멀리 날아갔다”라며 “팀이 연승을 타고 있으나 조금 더 치고나가야 한다. 그만큼 팀 플레이에 더 신경 써 집중하고자 한다. 오늘을 계기로 팀에 더욱 보탬이 되는 테이블세터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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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