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부터 매섭게 달리고 있다. 삼성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조동찬의 4안타 4타점 4득점 활약 등 19안타를 때려낸 맹타선에 힘입어 1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7승3패)은 넥센에 1패 후 2연승을 달리며 주말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이어 경기가 없던 KIA(7승3패)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반면 넥센(7승6패)은 2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이 위협받게 됐다.
이날 삼성의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조동찬은 8회 쐐기 3점 홈런과 2루타 2개 포함 6타수 4안타 4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최형우, 진갑용, 김상수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넥센 이성열은 홈런 포함 3안타를 휘둘렀으나 팀의 승리에 묻혔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⅔이닝 8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4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5사사구 4실점으로 개인 2연패에 빠졌다.

잠실 경기는 두산 베어스가 손시헌의 끝내기타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4연패로 몰아넣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1회말 터진 손시헌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8승 1무 4패(14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롯데는 9회 가까스로 동점에는 성공했으나 결국 뒷심이 떨어지며 1무 2패로 잠실 원정 3연전을 마쳤다. 롯데의 시즌 전적은 5승 1무 4패다.
예사롭지 않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NC가 SK를 제물로 팀 역사상 첫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NC는 이날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찰리 쉬렉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7회 터진 이호준의 역전 투런포, 그리고 9회 터진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전날(13일) 홈구장 첫 승리를 거뒀던 NC는 역사상 첫 2연승과 위닝 시리즈를 모두 거머쥐었다.
대전 경기에서는 LG가 한화를 8-0으로 제압하며 시즌 전적 9승 4패, 올 시즌 첫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한화는 프로야구 통산 개막 최다 연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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