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4일만의 승‘ 오현택, “점수 안 주면 이긴다 생각”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4.14 19: 09

“상무 시절과 전지훈련 기간 동안 좌타자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새로운 필승 카드가 떠오르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신고선수 출신 사이드암 오현택(28)이 1084일 만에 승리를 따내며 올 시즌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현택은 14일 잠실 롯데전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 9회초 1사 만루서 황재균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6-6 동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이후 안정된 투구로 2⅔이닝 2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1개)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11회말 손시헌의 끝내기타가 터지며 오현택은 승리 투수가 되었다.

프로 데뷔 후 통산 2승 째이자 시즌 첫 승을 올린 오현택의 승리는 지난 2010년 4월 27일 대전 한화전서 2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뒤 1084일 만. 경기 후 오현택은 “점수만 안 주면 이길 것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 최대한 코너워크에 신경 쓰면 점수를 안 줄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상무 복무 시절과 전지훈련에서 좌타 상대에 대비했다. 그와 함께 싱커 등이 잘 통해 효과를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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