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우가 SBS 주말드라마 '원더풀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에서 최악의 남자 캐릭터로 등장했다. 바람을 피우고도 아내에게 막말을 일삼고 회사에서도 책임 면피에 도통한 전형적인 나쁜남자 캐릭터였다.
14일 방송된 '원더풀마마'에서는 장호(이민우 분)가 내연녀로 인해 불발된 회사 투자 문제를 훈남(정겨운 분)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은 물론, 사건을 일으킨 내연녀와의 관계를 캐묻는 아내 다정(이청아 분)에게 적반하장으로 큰소리 치는 모습이 그려졋다.
장호는 대호 그룹 회장의 자제이자 대호 투자 회사 사장직에 있는 인물로 뼛속까지 오만함이 깃든 유아독존 캐릭터. 이날 그는 자신의 내연녀가 영채(정유미 분)와 몸싸움을 벌이느라 회사 투자를 결정짓는 패션쇼 자리가 엉망이 된 것과 관련해 그 책임을 훈남에게 떠밀었다. 어마어마한 액수의 투자 실패 책임을 누군가 져야 한다면 그 주인공이 자신은 되지 말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를 뒤집어 씌웠다. 이 과정에서 훈남의 얼굴에 성게미역국을 끼얹는 오만불손한 행동을 저지르며 모욕감을 안기는 것 역시 장호 식의 방법이었다.
가정에서도 그는 최악의 남자였다. 장호는 내연녀를 문제 삼는 아내에게 막말을 퍼붓는 것은 물론 아직 어린 아이의 편식습관까지 유전자가 딸린다며 아내 탓으로 돌리는 안하무인 남편이었다.
장호는 이처럼 '원더풀마마'에서 대놓고 악역을 도맡으며 앞으로도 나쁜남자 역할로 갈등을 일으킬 예정. 앞서 열린 '원더풀마마' 제작발표회에서 장호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민우는 "나쁜남자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욕을 많이 먹을 것 같다"며 걱정어린 염려를 드러낸 바 있다.
장호는 앞으로 '원더풀마마'에서 영민한 동생과 비교해 엄마로부터 인정 받지 못하는 자신의 위치를 다지기 위해 막무가내식 악행을 이어갈 예정.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복희(배종옥 분)가 초로기 알츠하이머 지난을 받고 자식들의 인생 개조를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본객 전개를 목전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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