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리-아게로 연속골' 맨시티, FA컵 결승행...첼시 2-1 제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4.15 02: 58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를 물리치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FA컵 4강전서 첼시를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맨시티는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디펜딩 챔프' 첼시는 FA컵 2연패의 꿈이 좌절됐다. 이제 올 시즌 첼시에 남은 우승컵은 준결승에 진출해 있는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뿐이다.

첼시를 꺾은 맨시티는 우승컵을 놓고 위건과 자웅을 겨루게 됐다. 리그 우승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서 FA컵에 전력을 다한다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는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맨시티는 전반 35분 행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사미르 나스리가 세르히오 아게로에게 패스를 건넨 것이 수비 몸에 맞고 나스리의 발 앞에 떨어졌다. 지체없이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맨시티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맨시티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추가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가레스 베리의 크로스를 아게로가 머리에 정확히 맞히며 다시 한 번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후반 21분 수비형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을 빼고 최전방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토레스가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뎀바 바가 다비드 루이스의 도움을 받아 1-2 만회골을 터트렸다.
넣으려는 첼시와 막으려는 맨시티의 공방이 종료 직전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맨시티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dolyng@osen.co.kr
아게로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