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의 휴식, KIA 빅뱅타선 그 결과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4.15 10: 40

휴식의 효과가 나올 것인가.
KIA가 나흘간의 휴식을 끝내고 16일 광주 LG전부터 다시 전선에 나선다.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승리의 원동력은 타선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타선이 고민이다. 타자들이 급격히 하향곡선을 긋고 있었기 때문이다.
KIA는 개막과 함께 뜨거운 타선을 자랑했다. 김주찬과 신종길 효과 덕택이었다. 10경기에서 67점을 얻었으니 경기당 7점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김주찬이 개막 4경기까지 최강의 2번 타자로 타선을 이끌며 승리를 낚았다. 신종길은 김주찬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그러나 자세하게 살펴보면 지난 주중 두산과의 3연전을 계기로 타선의 활황세가 한풀 꺾였다. 3경기에서 8득점에 그쳤다. 팀 타율도 2할6푼8리(공동 3위)로 떨어졌다. 찬스에서 집중력도 확연히 흐트러졌다. 두산의 강한 선발투수들을 만나면서 비롯된 침체였다.
주전타자 가운데 김선빈 나지완 신종길을 제외하고 부진에 빠졌다. 중심타자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의 방망이가 풀이 죽었다. 홈런이 없고 타율도 2할 대를 밑돌고 있다. 하위타선에서 활약을 기대받고 있는 안치홍과 김원섭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나흘간의 휴식을 통해 부진했던 5명의 타자들이 새로운 타격을 보여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KIA는 이들의 타격이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로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 나서면 투수 보다는 타자들이 불리하다는 게 정석이다. 아무래도 실전 감각이 무딜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주부터 KIA 선발진은 정상화 단계를 밟는다. 어깨가 뭉쳐 한 차례 등판을 걸렀던 김진우가 정상 가동하고 에이스 윤석민도 실전투구와 함께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선동렬 감독은  방망이가 마운드를 받쳐준다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나흘간의 재조정을 마친 빅뱅타선이 그 위용을 되찾을 것인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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