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풀리네요, 안풀려."
3강 후보들로 주목받던 CJ와 KT가 군단의 심장으로 새롭게 출발한 프로리그서 나란히 3연패로 혼쭐이 나고 있다. KT는 자유의날개 시절을 포함하면 4연패, 최근 10경기 전적이 1승 9패로 바닥 그 자체다.
전체적인 선수 기량에는 두 팀 다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에이스들이 결정적인 순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CJ는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김준호가 최근 두 차례의 에이스결정전에서 모두 패하면서 3연패의 멍에를 뒤집어 썼고, KT 역시 이영호가 6일 SK텔레콤과 13일 삼성전자와 경기서 모두 무너지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여기다가 뒤를 받쳐주는 다른 주전급 카드들까지 힘을 쓰지 못해 김동우 CJ 감독과 이지훈 KT 감독을 고민스럽게 만들고 있다. CJ는 신동원이 세차례 모두 패했고, KT 역시 김대엽 김성대가 맥을 추지 못하면서 동반 하락하고 있다.
연패를 기록하는 사이 승률 역시 5할 밑으로 떨어졌다. 두 팀 나란히 11승 13패와 5위, 6위를 기록 중이다. 3위 삼성전자와 1경기 차이에 불과해 언제든지 위로 올라갈 수 있지만 지금 연패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 쫓아가기 힘든 상황이 나올수도 있다.
15일 오후 CJ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KT는 EG-TL을 상대로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3층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두 팀이 현재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프로리그 2012-2013시즌 4R 2주차
▲ CJ 엔투스 - 삼성전자 칸
1세트 변영봉(프로토스) 송병구(프로토스)
2세트 김정우(저그) 강민수(저그)
3세트 신동원(저그) 김기현(테란)
4세트 김준호(프로토스) 박대호(테란)
5세트 정우용(테란) 허영무(프로토스)
6세트 조병세(테란) 신노열(저그)
7세트
▲ EG TL - KT 롤스터
1세트 송현덕(프로토스) 김명식(프로토스)
2세트 이제동(저그) 이영호(테란)
3세트 박진영(프로토스) 고인빈(저그)
4세트 김학수(프로토스) 주성욱(프로토스)
5세트 최정민(저그) 임정현(저그)
6세트 한이석(테란) 김대엽(프로토스)
7세트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