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속도로 성장한 모바일 시장이 그만큼 빈틈도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은 “지난해 모바일 악성코드의 97%는 안드로이드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컴퓨터 보안소프트웨어 업체 맥아피(McAfee)가 조사한 것으로, 2012년 모바일 OS서 발견된 악성코드 샘플은 총 3만 6699건으로 2011년 792건에서 약 46배나 증가했다.

업체에 따르면 PC산업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요즘 이용자가 업무와 일상, 금융거래 등 모든 것을 처리하는 모바일 기기는 사이버 범죄자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공격대상이다.
단순하지만 범죄의 시작이자 종착점이 되는 비밀번호, 연락처, 주소록 등의 정보를 알아낼 수 있으며 더 이상 PC에서는 통하지 않는 ‘트로이의 목마’와 같은 바이러스가 침투 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이용자들이 PC보다 모바일 기기를 개인적인 기기로 간주하면서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하는 모든 행동들이 해커들에게는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꼴.
그리고 이통사별로 제공하는 악성코드 방지 프로그램이 이전에 제조사에서 기기에 최적화한 백신프로그램을 무력화 시킬 수도 있어 모바일 기기가 가상 범죄의 최우선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전체 악성코드 중 97%가 발견된 안드로이드OS는 오픈 플랫폼이라는 점이 가장 큰 약점으로 드러났다. 모든 이들에게 개발돼 있는 만큼 악의적인 의도가 들어있는 어플리케이션이 판치기 쉬운 환경인 것.
또한 대부분의 안드로이드기반 기기들이 소비자에게는 커스터마이징을 가능케 하도록 하지만 소프트웨어 배열 에러를 야기시켜 이러한 공격들에 취약하다.
이렇게 노출된 기기들은 본인들도 모르게 광고를 노출시키거나 OS를 악성코드로 좀먹는 스파이웨어에 감염돼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도 문제라고 업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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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피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