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2, 아우크스부르크)이 아우크스부르크의 강등권 탈출에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아우크스부르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2012-2013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서 두 골을 터트린 지동원의 활약에 힘입어 2-0 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아우크스부르크(6승9무14패, 승점 27점)는 17위에서 16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분데스리가 16위 팀은 1부 리그 잔류를 놓고 2부 리그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5경기를 남겨 둔 아우크스부르크는 15위 뒤셀도르프(7승9무13패, 승점 30점)와 불과 승점 3점 차이다.

지동원은 경기 후 스카이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강등권 탈출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물론 우리는 (탈출)할 수 있다. 아직 5경기가 남았고 우리는 아주 강한 팀”이라고 자신했다.
지동원은 3만 660명의 홈팬들 앞에서 강한 눈도장을 찍었다. 독일 언론들도 ‘파워풀 코리언’이라는 표현으로 지동원의 활약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슈테판 로이터 단장은 지동원의 활약에 “지동원의 오늘 활약은 정말 재미있었다. 팀이 강등권을 탈출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을 만큼 경기력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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