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고의 배구스타들이 소속팀을 옮기게 될까.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이하 FA) 명단이 발표됐다.
프로배구연맹(이하 KOVO)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시즌 종료와 함께 FA자격을 획득한 선수들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남자부에서 김요한, 이경수(이상 LIG손해보험), 한선수(대한항공), 박철우(삼성화재) 등 각 팀의 간판급 선수들을 포함한 총 17명이 명단에 포함됐다.
여자부도 황연주, 양효진(이상 현대건설), 김사니, 나혜원(이상 흥국생명) 등 총 18명이 FA자격을 취득했다. 지난 시즌 창단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IBK기업은행만 유일하게 대상자가 한 명도 없다.

선수들은 5월 1일부터 10일간 원소속팀과 1차 협상기간을 갖는다. 여기서 재계약을 하지 못할 경우 FA를 선언하고 11일부터 열흘 간 타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타팀과 이적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선수는 5월 21일부터 말일까지 다시 원소속팀과 2차 협상을 벌이게 된다.
스타급 선수들의 이동은 다음시즌 프로배구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봉을 두고 선수들 간의 자존심싸움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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