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느냐 남느냐’ 獨 언론 관심...손흥민, “나도 몰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4.15 15: 25

시즌 11호골을 터트리며 주가가 폭등한 손흥민(21)이 과연 소속팀 함부르크에 남을까.
손흥민의 이적여부가 독일 언론에도 최대관심거리다. 독일 ‘디 벨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이적여부를 심도 있게 다뤘다.
함부르크는 13일 오후 코파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서 마인츠 05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후반전 두 골을 폭발시키며 시즌 10호와 11호골을 연이어 신고했다.

손흥민은 벨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매우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골을 터트려서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당초 손흥민은 내년 여름까지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번 맹활약으로 그의 주가는 폭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이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파다하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에게 최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치를 때까지는 남아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부르크는 2016년 손흥민이 24살이 될 때까지 그를 잡아뒀다가 비싼 이적료를 받고 파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적가능성에 대해 손흥민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나도 모른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함부르크 입장에서 손흥민을 잡아둘수록 이득이다. 당장 손흥민을 잡기 위해선 300만 유로(약 44억 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는 관측이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두 곳의 한국기업(금호타이어, 한화그룹)은 연간 130만 유로(약 19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다. 또 손흥민은 독일현지에서 여성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입장에서는 팀의 간판으로 떠오른 마스코트 손흥민을 놓칠 경우 이래저래 타격이 클 전망이다.
과연 손흥민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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