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웅이 아들 상우 군을 훈육하려다 미안한 마음에 10분만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밝혔다.
박성웅은 15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tvN 새 드라마 '우와한 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4~5세인 아이들은 아버지가 힘으로 제압해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따라했다가 10분만에 화장실에 가서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엄마한테 아들을 맡기고 화장실에 가서 울었다"며 "화장실에서 나왔는데 애가 엄마 품에 안겨서 '아빠 미워'라는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또 눈물이 났다. 아들이 손을 뻗어서 내 눈물을 닦아주는데 그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고 덧붙였다.

"그 때 정말 미안했다"는 박성웅은 "아들이 나한테 어떤 존재인지 알았다. 그래서 엄마가 훈육을 담당하고 나는 아들이 시키는 대로 하기로 했다"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우와한녀'는 국민 아나운서 공정한(박성웅 분)과 톱 여배우 조아라(오현경 분)가 겉으로 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삶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쇼윈도 부부로 처절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12부작 드라마. 오현경, 박성웅, 진영(B1A4), 한정수, 안선영 등이 출연하며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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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