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꼴찌 '장옥정', 김태희 힘 받을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4.15 17: 16

'김태희 힘 발휘될까?'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 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가 아역시대를 마감하고 15일 방송을 통해 성인 배우들을 본격 등장시키는 가운데,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 김태희가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옥정’은 지난 8일 시작된 지상파 3사의 새로운 월화극 경쟁에서 승기를 잡지 못하고 꼴찌로 뒤쳐진 상황. KBS 2TV ‘직장의 신’과 MBC ‘구가의 서’가 각각 기록한 시청률 12.1%와 12.2%에 비해 눈에 띄게 뒤쳐진 9.1%를 보였다. ‘직장의 신’이 한 주 먼저 방송을 시작하며 승기를 잡았지만 ‘장옥정’과 ‘구가의 서’의 출발과 함께 경쟁이 치열해졌고, ‘구가의 서’가 2회 만에 치고 나가며 ‘장옥정’의 흥행은 미궁에 빠졌다.

 
이러한 가운데 ‘장옥정’은 3회 방송을 통해 성인 배우들을 전면에 등장시키며 이야기 또한 본격 전개에 돌입한다. 관심을 모으는 건 화제 속에 9대 장희빈에 발탁돼 본격 연기를 앞두고 있는 김태희의 흥행력이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김태희는 ‘장옥정’ 지난 1회 방송을 통해 패션디자이너 캐릭터로 첫 등장한 가운데, 안정된 대사 소화력과 단단함이 느껴지는 표정 연기를 선보여 호평 받았다. 신분제도의 한계 속에 이를 뛰어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지닌 장옥정 캐릭터의 강단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그간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배우였지만, 이 같은 기세라면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낼 수 있겠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숙종 역을 맡은 배우 유아인과의 멜로 연기 또한 기대감을 자극하는 부분이다. ‘장옥정’은 기존 악녀로 각인된 장옥정 캐릭터에 방점을 사랑에 찍어 멜로의 길을 걷게 된다. 앞으로의 전개에서는 장옥정과 숙종의 지극한 사랑과 이를 거세게 가로막는 반대 세력을 통해 극성을 강화할 예정. 두 사람의 절절한 멜로는 ‘장옥정’의 관전 포인트로, 두 배우의 힘이 절대적이다. 20대 대세 배우로 각광 받는 유아인과, 연기력 업그레이드 평가와 함께 데뷔 이후 빼어난 미모로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김태희의 하모니가 ‘장옥정’ 흥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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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정'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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