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몰라요!'
어른들 세계에 존재하는 1% 라이프를 리얼하게 그리는 드라마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오는 18일 오후 11시부터 tvN 주간드라마 '우와한 녀'가 전파를 탄다. '우와한 녀'는 허영과 허세로 정리되는 쇼윈도 부부의 허상을 짚는다. 하지만 콩가루가족이 꼭 비정상적인 것만은 아니며 진정한 가족의 기치가 반드시 희생과 헌신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물음표를 던진다.
'우와한녀'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조아라(오현경 분)과 공정한(박성웅 분) 부부에게 시련이 닥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평범한 사랑을 할 수 없다"는 충격 선언을 하면서 파경의 위기에 놓인 두 사람이 우아하게 살아가는 쇼윈도부부의 삶을 선택하면서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는다.

여기에 조아라, 공정한의 아들 공민규(진영 분), 민규의 과외 선생님 지성기(권율 분)가 이야기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 조아라와 이웃집 남자 최고야(한정수 분)가 그리는 야릇한 분위기도 묘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우와한 녀' 측은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드라마라고 말한다. 주위의 시선에 갇혀 지내는 기성 세대들의 가려움을 대신 긁어주는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 15세 이상 시청관람가지만 안에 담길 에피소드에는 어른들의 고민들을 주로 담길 예정이다.
이 드라마를 담당하는 CJ E&M 배종명 CP는 "발칙하고 가감없는 스토리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구성돼 있다. 일단 보기 시작하면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이 더해져 보는 재미는 배가될 것이다. 배우들의 파격 연기 또한 기대하셔도 좋다"고 설명했다.
오현경, 박성웅, 권율 등이 그리는 특색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도 '우와한 녀'의 관전 포인트. 이들은 평범한 생활을 거부하면서도 타인의 시선에는 완벽한 인생을 영유해 나가는 인물로 비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특히 박성웅은 성적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와중에서도 아내에게 최선을 다하는 남편 공정한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며, 오현경은 그런 남편 덕에 행복해 하는 여성 조아라로 분한다. 권율은 박성웅과 함께 동성애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아이돌그룹 B1A4 진영과 연기자 안선영은 극중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시청자들의 채널 유입을 도울 것으로 점쳐진다. 연기력을 인정받은 안선영의 에너지와 "연기 첫 도전이지만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는 진영의 각오가 뜨겁다.
'우와한 녀'는 '황진이', '꽃보다 아름다워', '대물' 등을 연출한 김철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10억', '비스티 보이즈', '여자, 정혜'의 서명혜 미술 감독,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코리아', '최종병기 활' 김태성 음악 감독이 참여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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