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박칼린, “주원 이름 몰라 중국인인 줄”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4.15 17: 19

뮤지컬 ‘고스트’의 연출자 박칼린이 “주원의 이름을 몰라 중국인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칼린은 15일 서울 종로구 플라자호텔 22층에서 열린 뮤지컬 ‘고스트’의 제작보고회에서 “주원씨가 사실 누군지도 몰랐다. 처음에 뭐 이름이 중국사람이에요? 물었는데 배경을 알게 됐다. (우리는) 비판을 할 수 있지 않겠나. 노래가 될까 연기가 될까, 얼굴 보고 뽑은 건 아닐까 걱정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데 (주원이) 오디션을 뜻밖에 이른 시간에 와서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음정 하나 안 틀리고 멋지게 해줬다. 보고 있는데 이 친구 머리가 좋구나, 빨리 알아듣고 소화를 하고 연기를 내뱉는구나. 이 친구는 작업하기가 참 좋겠다”라며 “외부라 생각했던 이 친구도 내부 사람이구나 생각했던 그 아침이 기억에 남는다”고 주원을 처음 봤던 소감을 전했다.

주원은 뮤지컬 ‘고스트’에서 주인공 샘 위트 역을 맡았다. 박칼린은 음악감독을 맡아 뮤지컬의 진행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한편 ‘고스트’는 영화 ‘사랑과 영혼’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최첨단 영상과 마술을 접목한 특별한 무대로 인해 ‘매직컬’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작품이다. 영화의 원작자 브루스 조엘 루빈이 뮤지컬 대본을 맡았고, 뮤지컬 ‘마틸다’로 올리비에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연출 매튜 워처스와 영화 ‘해리포터’의 마술효과를 만들어 낸 폴 키에브 등 최고의 스태프들이 함께 완성시켰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초연을 선보인다. 오는 11월 24일 첫 공연을 시작한다.
eujenej@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