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뮤지컬 ‘고스트’의 점쟁이 오다메 역으로 25년 만에 첫 조연을 맡았다.
최정원은 15일 서울 종로구 플라자호텔 22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열린 뮤지컬 ‘고스트’의 제작보고회에서 25년 만에 첫 조연을 맡게 된 소감에 대해 “오랜만에 조연을 한다. 시간을 거슬러 24년 전 1990년 겨울 영화 ‘사랑과 영혼’을 보고 감동 받아 내가 데미 무어인 냥 머리를 커트로 잘라봤다. 그 뒤 처음 이십여 년 만에 처음 커트를 했다. 이 작품을 한다면 시스터도 괜찮고 앙상블도 괜찮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구강구조가 우피 골드버그랑 닮아서 오디션에 유리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 열심히 해서 45분 무대 위에서 멋진 조연으로 주인공을 빛내주는 그런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고스트’는 영화 ‘사랑과 영혼’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최첨단 영상과 마술을 접목한 특별한 무대로 인해 ‘매직컬’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작품이다. 영화의 원작자 브루스 조엘 루빈이 뮤지컬 대본을 맡았고, 뮤지컬 ‘마틸다’로 올리비에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연출 매튜 워처스와 영화 ‘해리포터’의 마술효과를 만들어 낸 폴 키에브 등 최고의 스태프들이 함께 완성시켰다. 비영어권, 아시아권 최초로 한국에서 초연된다. 오는 11월 24일 첫 공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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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