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서’ 이승기, 액션연기·짐승남 완벽소화 ‘펄펄 날았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4.15 22: 40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드라마 ‘구가의 서’ 첫 등장부터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거침 없는 성격의 반인반수 최강치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첫 방송부터 보여준 활기 넘치는 액션 연기는 감탄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3회에서 지리산 수호신수인 구월령(최진혁 분)과 인간 윤서화(이연희 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수 강치 역으로 첫 등장했다.
그는 이날 첫 등장부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그는 업둥이인 강치의 슬픔을 밝은 얼굴 속에 녹여냈다. 또한 이승기는 날렵하고 활기 넘치는 액션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야말로 펄펄 날아다녔다. 복잡한 내면연기면 내면연기, 체력이 많이 소진되는 액션연기면 액션연기 못하는 것이 없었다.

이승기는 그동안 굵직한 드라마에서 주연을 꿰차며 일취월장하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MBC 시트콤 ‘논스톱5’(2004)를 시작으로 ‘소문난 칠공주(2006)’, ‘찬란한 유산’(2009),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 ‘더킹투하츠’(2012)까지 매 작품마다 캐릭터에 녹아드는 영리한 연기를 뽐냈다.
이승기는 ‘구가의 서’를 통해 사극 도전에 나섰다. 사극은 현대극과 다른 말투와 어조로 인해 많은 배우들이 어려움을 토로한다. 하지만 이승기는 사극 첫 출연의 어색함은 찾을 수 없었다. 그는 사극 특유의 낮게 깔리는 발성을 완벽히 구사했다. 이승기는 현대극과 마찬가지로 높은 캐릭터 소화력과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구미를 만족시켰다.
한편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 최강치(이승기 분)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무협 활극이다. 사람은 될 수 없지만 인간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강치를 통해 진정한 인간애와 자아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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