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뜸했던 작품 활동 과정에서 만난 한 아주머니가 무심코 던진 말이 활동을 재개하는 계기를 마련했음을 고백했다.
이정재는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 "백반집에 갔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날 보더니 왜 활동을 안 하냐고 물으셨다. 그 말에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다 2000년대 들어 비교적 잠잠한 시기를 보냈다. 그 사이 본업 보다는 사업에 눈을 돌리기도 했다. 이정재는 "예전에는 초등학생들도 다 알아봤는데 어느날은 미술관에 갔더니 중고생들이 나를 못 알아 보더라"며 "사실 조금 놀랐다. 너무 활동을 안 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연기 활동을 재개하도록 결정적인 결심을 하게 한 건 백반집에서 만난 한 아주머니의 말 때문이었다. 그는 "영화를 굳이 찾아보지 않는 나이대의 연세가 많은 분들은 나를 모르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관심 가져주시는 모습에 '내 팬들이 나를 자주 보고 싶어 하신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며 다시 본업에 매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내가 지금 뭐하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주머니의 말이 고맙게 느껴졌다"며 이 같은 결심이 늦은 나이에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게 된 계기 역시 마련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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