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장옥정' 김태희·유아인, 이 커플 케미 터질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4.16 07: 36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 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가 지난 15일 방송을 통해 옥정(김태희 분)과 이순(유아인 분)의 러브라인을 예고한 가운데, 멜로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할 주연배우 두 사람의 어우러짐이 이른바 ‘케미(케미스트리)’를 형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장옥정’은 이날 방송에서 옥정과 이순이 우연한 만남을 거듭하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모습을 그리며 훗날 운명을 걸고 펼칠 두 사람 사이의 로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장옥정’은 이 같은 모습을 그리며 옥정과 이순 사이에 생기는 미묘한 감정에 포커스를 맞췄고, 그 배경이 된 서가와 연회장, 궐내 세답방을 그림 같은 영상미로 담아내며 작품에 멜로 감각을 입혔다. 아직은 이순이 옥정에게 일방적으로 관심을 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 있는 가운데, 옷 짓는 일에 몰두한 옥정을 지긋이 바라보는 이순의 표정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단박에 드러내며 이 작품이 멜로드라마임을 환기시켰다.

화려한 옷감에 둘러싸여 옷 짓기에 끝없는 호기심을 보이고, 가는 곳마다 마주치는 이순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는 옥정의 모습 역시 멜로드라마 여주인공으로 손색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장옥정’은 향후 방송을 통해 옥정과 이순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별하는 과정을 그리는 가운데, 관건은 이를 연기하는 두 배우의 조화다. 현재까지 옥정과 이순이 서로에게 끌리는 모습을 표현함에 있어 연회라는 화려한 배경과, 흩날리는 비단을 그림처럼 잡아낸 영상미가 힘을 발휘한 가운데, 옥정과 이순의 옷을 입은 김태희와 유아인의 연기 역시 차곡차곡 감정의 깊이를 쌓아가고 있다.
러브라인의 출발점에 섰기에 불꽃 튀는 감정의 교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김태희를 바라보는 유아인의 깊은 눈매와, 극중에서도 경국지색으로 표현되는 옥정으로 분한 김태희의 빼어난 미모는 그 자체로 멜로 감정을 솟아나게 한다. 카메라에 함께 잡혔을 때 오가는 화학작용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선 이 같은 외적인 조건에 수반되는 연기력이 채울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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