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셀타비고, 박주영의 기회는 없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4.16 06: 06

최악의 상황이다. 꼴찌 탈출 대결서 패하며 최하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교체출전 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박주영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이베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와 30라운드 원정경기에 후반 32분 교체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은 보이지 못했고 팀은 0-1으로 패했다.
이날 셀타비고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시작으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최하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최근 셀타비고는 좀처럼 골 맛을 보지 못했다. FC 바르셀로나와 2-2로 맞대결을 펼칠만큼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던 셀타비고는 최근 3경기서 3골에 그쳤다. 주로 교체 출전하던 박주영은 1골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받기도 했다.
셀타비고의 공격적은 좀처럼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이아고 아스파스가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반전의 기회를 만든 선수는 없었다. 박주영과 공격진서 경쟁을 펼쳤던 마리오 베르메호는 움직임이 둔했다. 체력적인면에서 어려움이 많았던 베르메호의 답답한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마요르카를 상대로 공격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반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 예상됐던 박주영은 오히려 조커로 출전했다. 마지막 한방을 노리고 투입됐지만 박주영에게는 독이 됐다.
완벽하게 몸을 풀 시간이 없는 가운데 투입된 박주영은 상대의 집중수비에 막혔다. 볼을 잡기전 부터 몸싸움을 당하면서 부담이 생겼다.
지난해 11월 마요르카를 상대로 시즌 2호골을 터트리며 자신감을 갖고 있던 박주영은 반전의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오랫동안 골 맛을 보지 못해 비판이 컸던 그는 마요르카를 상대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서 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서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메르베호의 부진한 모습을 놓고 본다면 박주영이 조기에 투입되는 것이 다른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 하지만 박주영은 감독에게 인정을 받지 못했다. 지난 2경기서 부진했었기 때문이다.
박주영과 셀타비고는 모두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뚜렷하게 반전을 만들만한 기회는 없어 보인다. 과연 부진 탈출을 일궈낼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