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서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변선욱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스포르트아레나에서열린 201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그룹 대회 2차전에서 홈팀 헝가리에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계 랭킹 28위의 한국은 홈틴 헝가리(세계랭킹 19위)를 상대로 1피리어드에만 3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만회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시 시작 2분만에 첫 골을 내준 한국은 속절없이 무너지며 연달아 2골을 더 허용했다. 1피리어드에서만 3골을 내주며 불아감이 커진 한국은 2피리어드서 달라졌다. 권태안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반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이내 다시 실점을 내주며 1-4로 뒤진채 마지막 3피리어드가 시작됐다.
부진했던 한국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3피리어드 56초만에 김기성이 골 맛을 보면서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또 5분뒤에는 김원중이 골을 성공 시키며 3-4로 한점차까지 추격했다.
결국 한국은 3피리어드 9분21초경 신상훈이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내며 4-4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이어진 슛아웃 대결서 귀화선수 브락 라던스키에 이어 김기성이 득점을 성공 시키며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17일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펼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iihf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