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리뷰] 바티스타, 위기의 한화를 구하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4.16 08: 44

한화 이글스의 3년차 외국인 우완 데니 바티스타가 16일 신생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에 나선다. 가뜩이나 개막 13연패로 우울한 팀을 위해 반드시 호투가 필요하다.
올 시즌 바티스타는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이닝 당 주자 출루 허용률(WHIP) 1.20에 피안타율 2할2푼4리. 피장타율도 3할1푼3리로 나쁘지 않음을 따지면 생각보다 평균자책점이 높다. 보이지 않는 수비 실책으로 인해 피해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충분히 자기 몫을 하고 있는 바티스타는 높은 공 실투를 공략당하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다. 다만 수비진이 얼마나 안정된 모습으로 바티스타를 도와주느냐가 문제다. 신생팀을 상대로 한 등판에서도 승리가 무산된다면 이는 1패 그 이상의 충격이 될 것이다.

NC는 우완 에릭 해커를 선발로 출격시킨다. 에릭은 올 시즌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잠실 LG전에서 에릭은 이중 키킹으로 인한 보크를 지적받으며 3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하기도 했다.
제구에서도 구위에서도 아직은 다른 두 명의 외국인 투수들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에릭이다. 상대는 13연패 한화인 만큼 거세게 덤벼들 가능성도 크다. 일단 선발 싸움은 바티스타 쪽이 유리해보이지만 가장 큰 변수는 두 팀의 수비력이다. 실책 하나가 연쇄 반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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