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바인지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이 지동원(22)을 '슈퍼보이'라 부르며 믿음을 보였다.
독일 지역지인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마이네는 16일(한국시간) 지난 프랑크푸르트전 종료 직후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이 지동원을 포옹하는 사진으로 1면을 장식했다. 이날 기사서 "우리는 순위표를 보지 않는다. 오직 우리 자신만을 본다"며 강등권 싸움에 임하는 각오를 전한 바인지를 감독은 "선수들의 열정과 용기가 대단하다.우리는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리그에 잔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2012-2013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서 두 골을 터트린 지동원의 활약에 힘입어 2-0 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아우크스부르크(6승9무14패, 승점 27점)는 17위에서 16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분데스리가 16위 팀은 1부 리그 잔류를 놓고 2부 리그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5경기를 남겨 둔 아우크스부르크는 15위 뒤셀도르프(7승9무13패, 승점 30점)와 불과 승점 3점 차이다.
지동원의 멀티골로 일궈낸 승리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바인지를 감독은 "지동원은 '슈퍼보이'다. 어디서나 위협적인 골을 날릴 수 있는 선수다. 강하고 많이 뛴다"며 지동원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지동원 역시 경기 후 스카이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물론 우리는 (탈출)할 수 있다. 아직 5경기가 남았고 우리는 아주 강한 팀"이라고 강등권 탈출을 자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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