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 드라마 ‘직장의 신’의 김혜수가 오지호의 곱슬머리를 사정없이 펴버렸다.
극중 미스김(김혜수 분)에 ‘빠마머리씨’로 놀림 받는 장규직(오지호 분)은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청담스타일’이라 우기며 자존심을 지켜오고 있지만, 반 강제적으로 홈쇼핑 생방송 무대에 끌려나가 고데기 ‘펴버러스’의 시연 모델이 되는 굴욕을 겪게 됐다.
이는 규직의 청담동 빠마머리가 사실 악성곱슬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안 미스김이 규직을 모델로 적극 추천한 것. 이번 촬영을 위해 ‘가위손’으로 변신한 김혜수에게 머리를 맡겼던 오지호는 실제로는 곱고 가는 직모의 소유자로 어렵게 말아 올린 ‘뽀글파마’를 망치게 될까 전전긍긍 했다.
또 김혜수는 고데기를 호호 입으로 불어가며 오지호의 머리를 상당부분 펴버렸고, 절반은 직모 절반은 아줌마 파마로 남겨 ‘비포 애프터’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자는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절반은 직모 절반은 아줌마 파마로 ‘아수라 백작’이 된 오지호를 보고 스태프들은 웃음을 꾹 눌러 참으면서도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장규직의 직모 굴욕 사건은 16일 밤 10시 ‘직장의 신’ 6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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