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테러' 보스턴 마라톤, 사상자 117명으로 늘어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4.16 10: 39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끔찍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미국방송사 ABC의 보도에 의하면 사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에서 발생했다. 우승자가 결승점을 통과한 뒤 약 3시간이 지난 오후 2시 45분경(현지시각) 결승선 부근에서 두 차례의 폭발이 20초 간격으로 일어났다.
이 폭발로 현재까지 두 명이 목숨을 잃었고, 최소 1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망자 중 한 명은 8살짜리 어린이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보스턴은 경찰과 FBI의 통제 하에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 부상자들은 보스턴의 8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스턴 마라톤은 올해 117회를 맞은 전통의 대회다. 올해 2만 7천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했다. 또 보스턴 시민들에게 연중 가장 큰 축제로 여겨져 세계 각지에서 많은 인파가 모인다.
결승점은 보스턴의 시내중심에 있어 피해가 컸다. 특히 폭발물은 관중들이 가장 많은 결승점 부근에 설치됐다. 경찰은 마라톤코스에서 두 개의 또 다른 폭발물을 터지기 전에 발견해 추가 인명피해를 막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을 치료하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데 정부가 가진 모든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보스턴에서 열리는 프로야구와 프로하키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스포츠경기는 당분간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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