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파리 생제르맹(PSG)행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PSG의 '캡틴' 티아구 실바(29)가 루니에게 PSG행을 적극 권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루니가 PSG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맨유도 2500만 파운드(약 428억 원)의 이적료라면 루니를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PSG의 주장 실바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영국 미러와 인터뷰서 "루니가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PSG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면서 "PSG는 3~4년 안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설 것이다. 축구 선수로서 빅 이어를 들어올리는 것은 가장 짜릿한 일"이라며 PSG행을 종용했다.

프랑스 리그1의 부호 PSG는 새로운 성공 시대를 열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티아구 실바, 에세키엘 라베치, 루카스 모우라 등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 올 시즌 UCL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FC 바르셀로나에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밀려 아깝게 4강행 티켓을 내줬지만 당대 최고의 팀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또 리그에서도 6경기를 남겨 놓은 현재 2위 마르세유에 승점 9점을 앞서 있어 올 시즌 우승이 유력한 상황.
그럼에도 루니의 PSG행은 미지수다. 그간 맨유의 주축 공격수로 이름을 떨친 그다. 지난 2004년부터 숱한 영광을 맨유와 함께 했다. 다만 최근 로빈 반 페르시에게 'No.1' 공격수 자리를 내줬다는 것이 변수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