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잭 윌셔(21, 아스날)가 올 시즌의 아스날의 성적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윌셔는 지난 3월 3일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대결에서 발목부상을 입었다. 한 달 이상 결장한 그는 13일 노리치 시티와의 홈경기에 출장해 팀의 3-1승리에 일조했다.
윌셔는 16일(한국시간) 영국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에서 돌아와 기쁘다. 부상 전 한창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부상이 너무 당황스러웠다. 지금은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재 승점 59점의 아스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80점), 맨체스터 시티(65점)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6경기를 남겨둔 아스날이 2위까지 치고 올라갈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리그우승은 이미 좌절된 상황.
윌셔는 “예전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 순위도 괜찮다. 하지만 우리는 3위에 만족할 수 없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싶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날은 세스크 파브레가스, 로빈 반 페르시 등 핵심전력들을 내줬다. 테오 월콧과 잭 윌셔도 부상에 시달리며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윌셔는 “우리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했다. 우승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선수라면 누구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꿈꾼다”고 했다.
아스날은 16일 에버튼과 일전을 치른다. 윌셔는 “에버튼은 쉽지 않은 상대다. 특히 레온 오스만은 최고수준의 선수다. 하지만 무슨 대가를 치르든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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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월셔-사비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