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펜 난조' LA 다저스, 샌디에이고에 3-6 패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16 14: 41

LA 다저스가 또 다시 불펜 난조를 보이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패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지난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0-1 영봉패에 이어 최근 2경기 연속 패배. 시즌 성적은 7승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개팀 중 4위다. 
샌디에이고가 의외의 한 방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 스털츠가 다저스 선발 채드 빌링슬리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킨 것이다다. 다저스는 투수에게 뜻밖의 홈런을 얻어맞으며 힘겹게 출발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3회말 칼 크로포드와 맷 켐프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2루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4회에도 루이스 크루스의 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크로포드의 우전 적시타로 추격했다. 이어 5회에도 켐프의 중견수 방면 2루타에 이어 A.J 엘리스의 우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불펜이 버티지 못했다. 선발 빌링슬리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막고 7회부터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벨리사리오는 선두타자 카메론 메이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헤수스 구스만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에버스 카브레라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다저스는 부랴부랴 좌완 파코 로드리게스를 긴급 투입했지만 그마저도 크리스 데폴피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욘더 알론소를 1-6-3 병살타로 솎아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구스만이 홈을 밟으며 쐐기점을 냈다. 9회초에도 다저스는 좌완 J.P 하웰이 카브레라에게 볼넷을 준 뒤 조쉬 월이 구원등판했으나 안타와 볼넷 그리고 희생플라이로 추가실점까지 했다. 불펜투수 5명이 3이닝 동안 안타 2개와볼넷 6개로 3실점했다. 
다저스는 7~9회 샌디에이고 불펜에 막혀 득점을 못 냈고 그대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도 잔루 9개를 남기며 응집력 부재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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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 벨리사리오.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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