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전설 모시기 하늘의 별따기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4.16 16: 30

매주 선후배 가수가 함께 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 측이 화려한 라인업 뒤에 감춰져 있던 섭외 고충을 전했다.
전설 가수의 노래를 통해 옛 추억과 감성을 되살리거나 후배 가수가 재해석한 색다른 무대로 다양한 즐거움을 주고 있는 ‘불후’ 측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사실 전설 가수의 섭외가 매우 힘들다”고 토로했다.
관계자는 “가수들은 ‘전설’이라는 위치를 통해 주류에서 한발 밀려났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전설’이라는 자리에 앉으면 자칫 역사 속 가수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어 섭외가 쉽지 않다. 또 후배 가수들이 자신의 노래를 부른다는 것에 부담감을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하지만 가수들의 요구 사항을 제작진이 적극 수용해 그에 맞는 노력을 하며 매주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불후’는 최근 해바라기 특집에서 무명의 가수였던 문명진을 통해 뜨거운 감동을 전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바라기의 음악이 주는 진정성과 오랜 무명 시절을 겪은 문명진의 목소리가 만나 예상을 뛰어넘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
이와 같이 ‘불후’는 제작진의 노력을 통해 시청자와 가수에 두루 귀감이 되는 ‘전설’ 가수를 필두로 인지도가 다소 약한 가수부터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에 중견 가수까지 세대 구분없는 열린 캐스팅으로 매주 폭 넓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흘러간 노래까지 재조명 되는 등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불후’는 오는 5월 100회 특집 기간을 맞아 오랜 섭외 노력 끝에 이문세, 심수봉, 들국화 등의 특집을 마련했다. 앞서 심수봉은 ‘불후’ 1대 전설로 출연했으며 ‘불후의 명곡 다시 보고 싶은 전설’ 설문조사 결과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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