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나는 가수다’가 한류 예능프로그램으로 떠오르며 지난 12일 인기리에 종영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는 MBC가 포맷 수출을 한 프로그램으로 김영희 PD가 제작 자문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16일 MBC에 따르면 중국판 ‘나는 가수다’는 지난 1월 18일 첫 방송된 후 3개월여 동안 중국 대륙을 뜨겁게 달궜다. 총 13회 분량으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 12일 결승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는 1회부터 전국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이 많았던 설 연휴기간에도 동시간대 2위의 성적을 거뒀다.

40여개 위성채널이 병존하는 중국의 채널 분포 구조상 시청률이 1%만 넘어도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는 CSM29(29개 도시 표본, 수도권 시청률에 해당) 기준 4.34%, 전국 기준 2.38%를 기록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는 첫 방송부터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한류예능 프로그램으로 등극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중국가수는 모두 승패를 떠나서 3개월 사이에 몸값이 10배가 넘게 폭등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무명 가수 황치산은 10여년 전 앨범이 인터넷에서 1000위안(약 20만원) 이상으로 거래가 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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