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선발 출격해 창끝을 겨눈다.
이천수는 16일 저녁 7시 반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홈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천수는 올 시즌 2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대전 시티즌전서 1381일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이천수는 포항 스틸러스전서도 후반 교체로 나와 그라운드를 누볐다.

상대가 전남이라 더욱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에서 무단 이탈하며 임의탈퇴 신분으로 묶였던 이천수는 수 차례 고개를 숙이며 진정성을 내비쳤고, 지난 2월 전남으로부터 임의탈퇴 철회를 얻어냈다. 이후 고향팀 인천으로 이적한 이천수는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경기 전 만난 김봉길 인천 감독은 "계속 교체로 나오다가 지난 대구전서 출전하지 않아 선발로 출전시켰다"면서 "본인도 몸이 많이 올라왔다고 말해 믿고 내보냈다. 45분 정도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이어 "남준재를 대신해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하지만 천수 스타일상 측면만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유롭게 뛰라고 주문했다"면서 "공격 지역에서 프리킥은 천수가 찰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인천은 지난 13일 대구 FC와 원정 경기서 이석현, 한교원, 안재준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1의 완승을 거뒀다. 3승 2무 1패(승점 11점)를 기록하며 4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안방에서는 2경기를 치르고도 아직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이천수를 선봉에 내세운 인천이 전남을 상대로 홈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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