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열 선제결승골' 포항, 강원전 3-0 승리... '7G 무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16 20: 51

포항이 강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강원은 홈에서 마수걸이승에 실패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1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7라운드 강원FC와 원정경기서 고무열의 선제 결승골과 박성호, 문창진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4승 3무(승점 15)로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강원은 1패를 추가하며 3무 4패(승점 3)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전반 17분만에 포항의 선제골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황진성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이어준 크로스를 고무열이 받아 그대로 골로 연결시킨 것. 실점 이전까지 점유율 56%로 포항을 압도하며 경기를 풀어가던 강원은 이 한 골을 내주며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제골을 넣은 포항은 강원을 상대로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강원은 패트릭-지쿠-김은중을 중심으로 동점골을 터뜨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아 고전해야했다. 그나마 몇 번 포항의 골문 앞에서 기회를 맞았지만 그나마도 신화용 골키퍼에게 번번이 막히며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 골을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강원은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오프사이드가 연달아 쏟아져나오는 가운데 포항 역시 추가골을 위해 강원의 골문을 두들겼다. 포항의 맹공을 잘 버텨내던 강원은 볼 점유율에서 앞서나가며 끈질기게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28분 포항의 박성호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신광훈의 크로스를 수비수들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박성호가 잡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은 그대로 강원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고 점수는 2-0으로 벌어졌다.
점수가 벌어지자 강원은 패트릭과 이창용을 불러들이고 웨슬리와 김진용을 투입했다. 공격에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한 김학범 감독의 강수였지만 오히려 후반 36분 패스미스로 실점할 뻔하며 좀처럼 상황을 타개하지 못했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문창진의 세 번째 골까지 터지며 승부가 갈렸다.문창진은 자신의 데뷔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문창진의 쐐기골을 얻어맞은 강원은 만회골을 위해 끝까지 노력했지만 결국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홈에서 완패하고 말았다.
■ 16일 전적
▲ 강릉종합운동장
강원FC 0 (0-1 0-2) 3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전 17 고무열 후 28 박성호 후 45 문창진(이상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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