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초 한화 송창식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3년 차 외국인 우완 데니 바티스타를 선발로 내세웠다. 올 시즌 바티스타는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이닝 당 주자 출루 허용률(WHIP) 1.20에 피안타율 2할2푼4리. 피장타율도 3할1푼3리로 나쁘지 않음을 따지면 생각보다 평균자책점이 높다. 보이지 않는 수비 실책 탓에 피해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충분히 자기 몫을 한 바티스타는 높은 공 실투를 공략당하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다. 다만 수비진이 얼마나 안정된 모습으로 바티스타를 도와주느냐가 문제다. 신생팀을 상대로 한 등판에서도 승리가 무산된다면 이는 1패 그 이상의 충격이 될 것이다.

NC는 우완 에릭 해커를 선발로 내세웠다. 에릭은 올 시즌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잠실 LG전에서 에릭은 이중 키킹으로 말미암은 보크를 지적받으며 3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하기도 했다.
선발 싸움은 바티스타 쪽이 유리해 보이지만 가장 큰 변수는 두 팀의 수비력이다. 실책 하나가 연쇄 반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