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경이 영화 '몽타주'를 촬영하며 ‘살인의 추억’과 데자뷰를 느꼈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1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영화 ‘몽타주’(정근섭 감독)의 특별 쇼케이스에서 “이번 역할을 맡으며 서로 다른 영화인데도 ‘살인의 추억’ 때 안 끝난 사건을 연장선에서 수사하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이상한 데자뷰가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 이번 영화를 찍을 때 ‘살인의 추억’을 많이 느꼈다. ‘살인의 추억’ 못지않게 (이번 영화의) 구조가 재미있다"며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앞서 그는 “영화 ‘살인의 추억’을 찍고 잘 됐다. 그 영화가 끝나니까 형사 역할이 한 40개 정도 왔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안했다. 그 이유가 완성도 있는 책이 없었고, 매력적 캐릭터가 없었다”고 ‘살인의 추억’ 이후 첫 형사 역을 맡게 된 이유를 알렸다.
김상경은 15년 전 있었던 유괴사건의 담당형사 청호 역을 맡았다. 그는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5일 전 사건 현장에서 15년 전 사건의 범인이 남긴 꽃 한송이를 직감적으로 발견한 뒤 다시 그를 찾기 위한 추격에 나선다.
한편 ‘몽타주’는 유괴사건으로 딸을 잃은 엄마와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가 15년이 흐른 뒤 과거와 똑같은 수법의 사건이 되풀이 되는 것을 발견하고, 공소시효가 끝나기 직전 범인의 추적에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오는 5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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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