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몽타주’의 김상경이 비 맞는 신을 촬영하며 과거 ‘살인의 추억’을 함께 촬영했던 배우 송강호를 이해하게 됐음을 밝혔다.
김상경은 1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영화 ‘몽타주’(정근섭 감독)의 특별 쇼케이스에서 뛰는 역할이 많은 것에 대해 “확실히 다른 것은 ‘살인의 추억’ 때도 빗속에서 많이 뛰었다. 그 때는 비를 일주일간 맞았다. 당시 송강호 선배가 3~4일 찍은 뒤에 합류하셨는데 비를 맞고 바로 뛰어 나가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내가 이 영화를 찍으며 송강호 선배를 이해하게 됐다. 이틀 만에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느껴지더라”라며 과거와 달라진 체력에 대해 설명했다.

김상경은 15년 전 있었던 유괴사건의 담당형사 청호 역을 맡았다. 그는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5일 전 사건 현장에서 15년 전 사건의 범인이 남긴 꽃 한송이를 직감적으로 발견한 뒤 다시 그를 찾기 위한 추격에 나선다.
한편 ‘몽타주’는 유괴사건으로 딸을 잃은 엄마와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가 15년이 흐른 뒤 과거와 똑같은 수법의 사건이 되풀이 되는 것을 발견하고, 공소시효가 끝나기 직전 범인의 추적에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오는 5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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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