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을 믿고 있는 만큼 오락가락하지 않을 것이다. 단기전에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팀 전체를 바꾸고 싶지는 않다".
문경은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 SK는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울산 모비스와 원정경기서 62-68로 패배했다. 1차전부터 모두 패배한 SK는 단 한 번이라도 더 패한다면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좌절된다.
경기 후 만난 문 감독은 "선수들이 시작을 활기 넘치게 시작했지만, 3점슛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 당황을 했다. 상대의 협력수비에 턴오버가 나오는 등 시작이 좋지 않아 결과도 좋지 않았다"며 "3점슛이 초반에 1~2개만 들어갔어도..."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문 감독은 팀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모비스의 협력 수비를 공격적으로 대처하는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또한 우리 팀이 잘되는 방향으로 끌고 나갈 생각이다. 선수들을 믿고 있는 만큼 오락가락하지 않을 것이다. 단기전에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팀 전체를 바꾸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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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