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강정호, 필요할 때 터지는 '한 방 사나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16 21: 59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26)가 필요할 때 터지는 방망이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6회 추격의 투런포와 8회 동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2회 4점을 내줬으나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뒤집는 뒷심을 보이며 7-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8승6패)는 지난 13일 목동 삼성전에서 이어진 2연패를 끊었다.

강정호는 이날 팀이 1-4로 뒤진 6회 2사 3루에서 고원준을 상대로 큼지막한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개인 시즌 3호포. 이 홈런으로 넥센은 한점차 추격에 나서며 롯데를 턱밑까지 뒤쫓았다.
넥센이 다시 찬스를 잡은 8회. 1사 후 박병호가 안타로 출루하고 대주자 유재신이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 기회를 만들자 강정호가 중전 적시 2루타를 날려 4-4 동점을 성공시켰다. 넥센은 이후 3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을 이뤘다.
강정호는 이날 4회 무사 1루에서 병살을 기록하며 힘없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꼭 필요할 때 터지는 '한 방 사나이'의 힘은 매서웠다. 강정호는 지난 12일 목동 삼성전 결승 스리런에 이어 다시 한 번 거포 유격수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autumnbb@osen.co.kr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