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 "3-2 드롭존 많이 경험한 덕분에 적응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4.16 21: 47

"서울 SK가 3-2 드롭존을 많이 쓰다보니 적응이 된 것 같다. 두렵지 않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모비스는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서울 SK와 홈경기서 68-62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부터 내리 3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 1승이 남았다.
이날 모비스는 SK의 3-2 드롭존을 다른 때에 비해 가장 완벽하게 깼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이제 적응을 했다. 양동근과 김시래가 3-2 드롭존에 대해 적응을 했다"며 두 가드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특히 김시래는 12득점 2스틸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만난 김시래는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뛰는 것도 영광인데 챔피언결정전에서 이렇게 연승을 하게 돼 좋다. 팀 모두가 똘똘 뭉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재밌다고 느껴진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SK의 3-2 드롭존을 무너뜨린 김시래는 "쉬운 건 없다. 하지만 SK가 3-2 드롭존을 많이 쓰다보니 적응이 된 것 같다. 두렵지 않다. 패스 길도 많이 보인다. 정규리그에서는 어떻게 대처할 줄을 몰랐는데, 많이 경험하다 보니깐 완벽하게 깨지는 못하지만 적응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시래는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만족하지는 않았다. 그는 "시즌 초반보다는 좋아진 것 같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수비가 여전히 약하다"면서 "정규리그 때에는 수비 작전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익숙해져 보는 눈도 넓어지는 등 여유가 생겨서 좋다"고 전했다.
한편 12득점 7리바운드 4스틸로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문태영은 "득점보다는 많이 움직이고 패스로 동료들을 살려주려고 노력한다. 그런 점에서 매우 즐거운 농구를 하고 있다. 이런 스타일도 좋다"며 "오늘은 서로를 위해서, 팀 동료를 위해서 뛴 경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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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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