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타주’의 배우 김상경이 동료 엄정화가 엄씨여서 엄살이 심하다고 농담했다.
김상경은 1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영화 ‘몽타주’(정근섭 감독)의 특별 쇼케이스에서 엄정화에 대해 “엄정화씨가 엄씨여서 그런지 엄살이 심하다. 찍기 전에 항상 걱정하면서 ‘못 하겠다’, ‘그 감정이 나올까’, ‘어렵다’라고 말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데 카메라가 돌고 감독님이 액션만 하면 너무 잘한다. 항상 놀란다. 그럴 때마다 왜 잘하면서 엄살을 떠느냐고 묻는다”라고 엄정화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이에 엄정화는 “그 때 감정 앞에서는 많이 불안하고 잠을 잘 못자고 긴장이 많이 된다. 촬영을 할 때 그 감정을 만나면 실성해도 기쁜데 그게 안 되면 두렵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엄정화는 극 중 유괴사건으로 딸을 잃고 15년 간 범인을 추적해 온 엄마 하경 역을, 김상경은 15년 전 있었던 유괴사건의 담당형사 청호 역을 맡았다.
한편 ‘몽타주’는 유괴사건으로 딸을 잃은 엄마와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가 15년이 흐른 뒤 과거와 똑같은 수법의 사건이 되풀이 되는 것을 발견하고, 공소시효가 끝나기 직전 범인의 추적에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오는 5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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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