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중요한 경기 잡기 위해 손승락 8회 기용"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16 22: 20

"우리에게는 이번 6연전이 중요한 분수령이었다".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물 삼아 2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강정호의 3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7-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8승6패)는 지난 13일 목동 삼성전에서 이어진 2연패를 끊었다. 반면 이날 다잡은 경기를 넥센에 내준 롯데(5승1무5패)는 지난 5일 사직 KIA전 이후 5연패(1무)에 빠졌다.
역전 후 손승락을 8회 2사에 기용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염경엽 넥센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보면 방향이 결정되는 분수령이 있는데 우리에겐 이번 6연전이 그 시기다. 중요한 6연전 중 첫 경기를 완벽히 잡기 위해 손승락을 8회에 기용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이어 "선발 김영민이 4실점 했지만 이닝을 끌어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줬다. 이후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멋있는 경기를 했다. 아주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기분좋고 선수들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패한 김시진 롯데 감독은 "초반 득점 이후 달아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넥센과 롯데는 17일 경기 선발로 강윤구(넥센)와 송승준(롯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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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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