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속 허술해서 귀여운 남자 이승기가 급기야 강아지 굴욕을 당했다.
이승기는 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4회에서 목줄에 얽힌 강아지마냥 끈에 묶이는 강아지 굴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저돌적인 성격의 반인반수 최강치 역을 맡았다. 강치는 이날 주인집 아씨인 박청조(이유비 분)를 연모했다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때마침 무예가 뛰어난 담여울(수지 분)이 강치를 구했다.

하지만 강치는 여울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줄 알고 공격하려고 들었다. 결국 여울은 강치를 끈에 묶어 옴짝달싹도 못하게 만들었다. 끈에 묶인 강치는 여울에게 “강아지 새끼 염소 새끼도 아니고 끈이 무엇이냐”고 매달렸다.
강치는 가슴 아픈 사랑을 숨긴 채 애써 밝은 성격을 유지하는 인물. 강치 역의 이승기는 이날 슬픔을 잠시 묻어둔 채 천연덕스럽게 능청을 떨고 다소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편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 강치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무협 활극이다. 사람은 될 수 없지만 인간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강치를 통해 진정한 인간애와 자아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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