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직장의신' 김혜수, 망가져도 기품이 흘러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4.17 07: 09

내공있는 배우 김혜수는 달랐다. 빨간 내복을 입고 쩍벌 댄스를 쳐도 기품은 넘쳐 흘렀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직장의 신'에서 미스김(김혜수 분)은 신입 정주리(정유미 분)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홈쇼핑 모델을 자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장면에서 김혜수는 '완판'을 위해 빨간 내복을 입고 파워 워킹은 물론 쩍벌댄스, 다리 찢기를 비롯해 김연아의 '죽음의 무도' 안무를 연상시키는 인상적인 포즈를 연이어 취했다. 그간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 김혜수의 재발견이었다.

이어 그는 라면 홈쇼핑 모델로서도 '먹방계 거물'이라 불려도 무방할 만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이처럼 김혜수는 이번 화에서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코믹 캐릭터를 열연했지만, 본연의 기품은 사라지지 않았다. 천연덕스럽게 코믹 연기를 펼쳤지만 본연의 내공은 보는 이들이 한 눈에 느낄 수 있었다.
이에 해당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네티즌은 "보다가 내복신에서 크게 웃었다. 하지만 기품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김혜수 덕에 몰입도가 높아진다"는 호평을 보였다.
이날 극 중 미스김은 항공 정비사, 미용사 자격증, 역학 카운셀링 자격증 등의 능력을 추가적으로 드러냈다. 미스김은 그간 버스 운전 기술을 밝히며 계약직 전문 일꾼의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미스김의 능력이 회를 거듭할 수록 새롭게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미스김을 연기하는 김혜수의 다채로운 매력은 더욱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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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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