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4, 카디프 시티)이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카디프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일조했다.
카디프 시티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챔피언십 43라운드 찰튼 에슬레틱과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카디프 시티는 25승 9무 9패, 승점 84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한 김보경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골사냥에는 실패했다.

김보경은 전반 29분 오른쪽 문전을 위협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왼쪽의 동료에게 크로스를 올려줄 경우 그대로 골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타이밍을 놓친 김보경의 패스는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김보경은 전반 35분에도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낮게 깔린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김보경은 계속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40분 김보경은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절호의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왼발로 감아 찬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겨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비겼다.
후반 69분 카디프 시티는 크랙 눈이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김보경은 찰튼의 역습을 태클로 저지하는 등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팀의 무실점에 기여했다.
승격이 확정되자 수 만 명의 카디프 시티 팬들은 그라운드에 난입해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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