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4호 도움' 볼튼, 레스터 시티에 2-3 패배, '승격 빨간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4.17 05: 47

이청용(25, 볼튼)이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볼튼 원더러스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 챔피언십 43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2-3으로 패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 중요한 한판이었다. 경기 전 볼튼은 승점 63점으로 승격의 마지노선인 6위에 턱걸이 하고 있었다. 레스터 시티는 승점 61점으로 8위에 있엇다.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충분히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이날 패배로 볼튼은 7위로 떨어지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빨간불이 커졌다. 승격을 위해서는 6위 안에 들어야 플레이오프를 치를 기회가 주어진다. 같은 날 카디프 시티의 김보경은 리그 1위로 승격을 확정지어 대조를 이뤘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이청용은 전반 3분 만에 골 에어리어 안쪽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다비드 은고그의 페널티킥이 터지면서 볼튼은 선제골을 올렸다. 이청용은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했다.
기쁨도 잠시였다. 레스터 시티는 전반 39분 우드의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이어 전반 41분 다이어가 순식간에 역전골을 넣어 2-1로 앞서갔다.
후반전 26분 볼튼의 대런 프래틀리는 소중한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34분 볼튼은 제프 슐러프에게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청용은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시즌 4호 도움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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