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필승 4번타자, 터지면 이긴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4.17 07: 13

나지완이 터지면 이긴다?
KIA 나지완이 필승 4번타자가 되고 있다. 4번타자가 터지면 이길 확률이 높다. KIA도 타선의 슬럼프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나지완이 오롯히 중심타자 노릇을 해주는 덕에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4번타자가 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나지완은 팀의 11경기 가운데 1경기를 제외하고 4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11경기에서 모두 14타점을 기록해 SK 최정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있다. 팀 승리를 이끌어내는 알토란 같은 타점이었다. 4번타자 가운데 클러치 능력은 단연 독보적이다.

나지완은 11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타점을 올렸다. 이 가운데 6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타점이었다. 8승 가운데 6승이 그의 방망이에서 비롯됐다. 결승타는 3개가 있었고 나머지는 승부의 쐐기를 박거나 팀의 리드를 이끄는 타점이었다.  팀내 타자 가운데 압도적인 고과 1위를 달리고 있다. 
결승타 행진이 뜨거웠다. 3월 30일 넥센과의 개막전에서는 7-8로 뒤진 7회말 2사만루에서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2년 연속 4번타자로 나서 5타점을 쓸어담으면서 올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7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1회초 2사1루에서 중월 2루타를 날려 선제 결승점을 뽑았고 10일 광주 두산전에서는 3-3으로 팽팽한 12회말 끝내가 우중월 적시타를 터트렸다. 무승부였다면 팀이 흔들릴 수 있는 위기를 건져내 일타였다.
지난 17일 광주 LG전에서 3-1로 앞선 7회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승부를 가름하는 결정타였다. 나흘간의 휴식에도 흔들림 없는 4번타자였다. 지금같은 추세라면 100타점을 훌쩍 넘을 수 있는 타점 본능이었다. KIA 타선은 슬럼프에 빠져있다. 그러나 나지완이 온몸으로 팀의 공격력을 떠받들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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