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 밴덴헐크-김광현, 자존심 건 시즌 첫 등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4.17 08: 34

소속 구단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해줄 두 투수가 첫 선을 보인다. 주인공은 릭 밴덴헐크(삼성)와 김광현(SK). 이들은 17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
네덜란드 출신 밴덴헐크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 때 직구 최고 152km까지 기록하는 등 외국인 특급 선발로 기대를 모았으나 어깨 근육통을 호소해 시범 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군 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4일 NC전에서는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10일 KIA전에서는 3이닝 3실점(2자책)으로 흔들렸다.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에 이어 밴덴헐크까지 제 몫을 해준다면 삼성 선발진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

왼쪽 어깨 통증으로 재활에 전념했던 김광현은 두 차례 2군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10일 한화 2군 경기에서 직구 최고 148km까지 찍으며 4⅓이닝 1실점(3피안타 7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김광현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조조 레이예스, 크리스 세든과 더불어 좌완 선발 삼각편대를 구축할 듯. 박희수, 송은범 등 주축 투수들의 잇딴 부상 속에 김광현이 1군에 복귀하면 기존 선발 요원을 계투진으로 돌릴 수 있어 마운드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밴덴헐크와 김광현의 포항 빅매치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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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밴덴헐크-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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