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롯데가 포크볼러 송승준(33)을 내세워 탈출을 노린다.
롯데는 지난 5일 사직 KIA전 이후 5연패(1무)에 빠져 있다. 첫 개막 5연승 이후 아직 승이 없다. 16일 경기에서는 4점을 앞섰으나 불펜 난조로 역전승을 허용했다. 17일 사직 넥센전에 선발로 예고된 송승준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송승준은 지난달 30일 개막전(사직 한화전)에서는 3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후 두 경기에서 호투하며 1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60. 지난해 넥센을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17일 넥센 선발로 나오는 강윤구와는 지난해 5월 2일 목동에서 만났다. 그러나 송승준이 6⅓이닝 4실점, 강윤구가 5⅔이닝 4실점으로 두 선수 모두 퀄리티 스타트와 승을 챙기지 못했다.
강윤구 역시 시즌 첫 경기에서는 좋지 않았다. 3일 목동 LG전에서 2⅔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1일 문학 SK전에서 잃어버렸던 직구의 위력을 되찾으며 6⅔이닝 2실점(1자책)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두 팀 모두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롯데는 팀타율 5위(.266), 넥센은 공동 7위(.239)에 머물러 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2할7리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롯데 타선이 터져줘야 투수들도 던질 맛이 난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