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필라델피아, 0-0서 우천으로 서스펜디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17 14: 20

신시내티 레즈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가 0-0에서 9회말 서스펜디드로 치러진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필라델피아전이 9회말 우천과 번개로 0-0 동점 상황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결정됐다. 
경기 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경기는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20분 늦게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는 의외로 투수전 양상을 띄었다. 신시내티 선발 호머 베일리와 필라델피아 선발 카일 켄드릭이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경기를 펼쳤다. 

필라델피아는 2회 마이클 영의 유격수 내야 안타, 4회 체이스 어틀리의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연결 시키지 못했다. 신시내티도 1회 2사 1·2루, 3회 1사 1루, 5회 2사 2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해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베일리는 8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고, 켄드릭도 7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두 투수 모두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신시내티는 9회초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투입해 필라델피아 타선을 봉쇄했다. 채프먼은 최고 101마일(163km) 강속구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9회말 신시내티 공격을 앞두고 폭우로 중단된 이날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17일 오후 5시30분,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전 6시30분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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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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