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잡스맨' 하나둘 끌어모았다 …페북폰 개발 박차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4.18 09: 02

페이스북이 물질적인 페이스북 폰은 아니지만 모바일 소프트웨어 장악을 위해 한때 애플의 핵심 인사였던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한국시간) IT전문매체 BGR, 더맥옵저버 등의 해외언론은 “페이스북이 前애플 지도 담당자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자사 모바일 소프트웨어 팀의 총괄책임자 자리에 리차드 윌리엄슨(Richard Williamson)을 영입했다.

이는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로부터 들려온 소식이며 페이스북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으로 해석되고 있다. 당초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홈’ 발표 행사서 자신들이 제조사로서 스마트폰을 개발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모바일 기기를 최고의 소셜 기기로 탈바꿈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리차드 윌리엄슨은 스티브 잡스 체제에서 애플에서만 10년 이상 일했던 핵심 인재 중 한 명으로, 지난해 11월 애플 지도 결함 이유로 해고당했다.
사실 페이스북은 그 동안 계속해서 애플 출신 인력들을 스카우트 해왔다.
‘아이폰’ 터치 인터페이스 개발 이사 그레그 노빅(Greg Novick)을 비롯해 ‘아이폰’ 소프트웨어 디자이너출신으로 카이먼 친터리스(Kimon Tsinteris)와 마이크 마타스(Mike Matas)를 채용했으며 이 둘이 설립한 전자책 업체 ‘푸시 팝 프레스(Push Pop Press)’도 인수했다.
또한 애플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스콧 굿슨(Scott Goodson), 크리스 트랑블래(Chris Tremblay), 팀 오메닉(Tim Omernick)을, 마케팅 책임자 레베카 밴 딕(Rebecca ven Dick)을 데려왔다.
그리고 애플과 관련된 타사 인물에게도 페이스북 내의 자리를 제안했다.
전 애플 직원이었다가 iOS용 트위터 앱 ‘트위티’ 개발 업체 ‘Atebits’를 설립한 로렌 브리츠(Loren Brichter)에게도 연락을 취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제안을 거절하고 ‘아이폰’용 트위터 앱 개발자로 트위터에 남아 있으며 현재 페이스북의 컨설팅을 도와주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이달 초 발표한 페이스북 ‘홈’과 관련, 페이스북의 모바일 생태계 장악 프로젝트에 동참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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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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