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리고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나는 아름다운 사랑. 바로 영화 '송 포 유'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사랑이다.
아내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합창 오디션에 도전하는 까칠한 남편 아서(테렌스 스탬프 분)의 이야기를 다룬 '송 포 유'는 황혼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로만 보면 가슴이 설렐 정도로 깊은 사랑을 나누는 노부부 메리언(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분)과 아서의 이야기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극 중 아서는 남들에겐 무뚝뚝하고 까칠한 남편이지만 아내 메리언에게 만큼은 그 누구보다 사랑사랑스러운 남편이다. 아내의 말이라면 모든지 하는 아서는 백발이 성성하지만 이 시대 둘도 없는 로맨티스트.

그렇기에 죽음을 앞둔 아내의 소원이었던 합창 오디션 무대에 오르기 위해 아서는 용기를 내 오디션 연습에 참여, 결국 무대에 오른다. 많은 사람들 앞에 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용기를 내는 아서의 모습은 사랑을 하는 모든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무대에서 아내를 위해 빌리 조엘의 '자장가-굿나잇 마이 엔젤(Lullaby-Goodnight My Angel)'을 부르는 모습은 영화를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기 충분. '잘 자요, 나의 천사. 이제는 눈을 감을 시간이야'라는 가사는 눈을 꼭 감은채 아내를 생각하며 노래를 부르는 아서의 모습은 노부부의 사랑을 가슴으로 전한다.
아내를 향한 남편의 사랑 뿐만 아니라 '송 포 유'에는 자신만을 한결같이 사랑해주는 남편에 대한 아내 메리언의 사랑 역시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다.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순간에 오직 남편 아서만을 바라보며 신디 로퍼의 '트루 컬러스(True Colors)'를 부르는 장면은 오랜 시간 자신만을 바라봐주고 자신에게 힘이 돼 준 남편을 위한 메리언의 진심어린 사랑이 담겨 있어 먹먹함을 안긴다.
이처럼 세상 어디에도 없을 아름다운 사랑은 "노부부의 사랑, 이토록 아름다울 줄이야", "사랑의 힘은 위대했다", "나도 저런 사랑을 해봤으면" 등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송 포 유'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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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포 유' 스틸.